지식을 축적하는 시기가 있습니다. 소위 16년의 교육 기간을 말합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보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기 위한 대학교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오랜기간 공부를 하더라도 막상 사회에 진출하면 새롭게 다시 공부해야 합니다. 교과서에서 배운 것과 실제 현장에서 적용되는 기술과 지식은 또 다른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수년간, 또는 수십 년간 사회생활을 하면서 얻은 경험과 지식을 결합하면 비로소 나만의 노하우와 지혜가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수준을 넘어서면 전문가의 경지에 이르게 되고 보다 중요한 이치를 깨닫게 됩니다.

이제는 꼭 내가 전공한 분야가 아니더라도 큰 흐름을 읽을 수 있고, 요령을 파악하게 되는 것입니다. 평생 영업을 하더라도 기술의 원리를 깨치고, 기술을 하더라도 영업의 원리를 깨닫게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분야에 대해서 꾸준한 호기심을 가질 때 가능합니다. ‘나는 오직 이 분야만 알겠고 다른 데는 관심 없어’라고 마음의 문을 닫으면, 아무리 오랫동안 경험을 쌓더라도 업(業)의 근본 원리를 깨우치기가 어렵습니다.

제자 자공은 공자가 박학다식한 것이 어릴 적부터 지식을 많이 쌓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공자는 제자 자공에게 그렇지 않고, 하나의 근본 이치로 원리를 꿰뚫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를 ‘일이관지(一以貫之)’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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