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소방국, 해안경비대 등 재난 당국에 따르면 한국에서 가족여행을 위해 하와이를 방문한 49세 아버지와 16세 아들이 오아후섬 하나우마베이(Hanauma Bay) 인근에서 실종됐다.
미국 해안경비대(Coast Guard Station Honolulu)와 호놀룰루 소방국(Honolulu Fire Department), 호놀룰루 경찰국(Honolulu Police Department)은 헬기와 드론, 구조보트 등을 투입해 실종 해역과 해안 절벽 일대를 집중 수색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두 사람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수색 과정에서는 하나우마베이 능선 인근에서 이들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방과 차량이 발견됐으며, 구조당국은 부자가 하이킹 도중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하고 있다.
가족 등에 따르면 부자는 지난 23일 오전 7시께 와이키키 숙소를 출발해 하나우마베이 록 브리지 트레일(Rock Bridge Trail)을 찾았으며, 오전 8시 45분께 다른 관광객이 현장에 남겨진 소지품을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두 사람이 하나우마베이 릿지 트레일(Ridge Trail) 구간을 이동하던 중 강풍과 높은 파도에 휩쓸려 절벽 아래 바다로 추락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하나우마베이 일대는 절벽과 협곡이 이어지는 지형으로 강한 너울성 파도와 돌풍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지에서도 관광객 안전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곳이다.
호놀룰루 재난 당국은 사건 당시 상황을 목격했거나 관련 정보를 알고 있는 시민들에게 제보를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