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박시민 기자
육남매 막둥이여서일까? 그녀는 사발짱구, 뚝배기, 고물상, 꼬마언니, 호랑이 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세 살 아기 때 엄마가 자신의 요구를 안 들어 준다고 자기 귀 뒤를 박박 긁으며 피가 나도록 울었다. 그야말로 뚝배기 깨지는 듯한 소리로. 게다가 욕심이 많아서 그림이나, 장난감은 물론이고 반짝이는 돌이나 머리핀, 고무줄 뭐든지 다 모아 놓았다. 사촌오빠들까지도 얌전하고 조용한 다른 형제들과는 ‘영 달라, 통 달라, 아주 다른’ 수다쟁이인 그녀를 꽤나 놀려 먹었던 것이다. “다리 밑에서 주워왔으니 네 엄마 찾아가라!’고 하며 ‘너만 못난이 사발짱구, 뚝배기 못 생겼어’하고 핀잔을 주곤 했다. 그러나 그녀는 힘들어 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그들의 관심과 놀림을 아무것도 모르는 양, 이마를 두드리면 이마가 들어가서 조금 나아질…
지식을 축적하는 시기가 있습니다. 소위 16년의 교육 기간을 말합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보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기 위한 대학교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오랜기간 공부를 하더라도 막상 사회에 진출하면 새롭게 다시 공부해야 합니다. 교과서에서 배운 것과 실제 현장에서 적용되는 기술과 지식은 또 다른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수년간, 또는 수십 년간 사회생활을 하면서 얻은 경험과 지식을 결합하면 비로소 나만의 노하우와 지혜가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수준을 넘어서면 전문가의 경지에 이르게 되고 보다 중요한 이치를 깨닫게 됩니다. 이제는 꼭 내가 전공한 분야가 아니더라도 큰 흐름을 읽을 수 있고, 요령을 파악하게 되는 것입니다. 평생 영업을 하더라도 기술의 원리를 깨치고, 기술을 하더라도 영업의 원리를…
보험 가입을 권유 받아 보험 계약을 체결하기도 하지만 보험은 가입자의 청약과 보험자의 승낙으로 계약이 성립된다. 가입 권유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고지의무는 보험 가입 시 서류 또는 가입 상담사가 묻는 질문들을 확인하여 해당되는 것이 있다면 직접 서류에 작성하거나 답변 과정에서 사실대로 말해야 한다. 보험 가입 과정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오해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사소한 병력은 알리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다. 가입자가 사소하게 생각하는 병력도 보험에서는 다를 수 있다. 보험은 미래에 발생할 사고, 질병을 보상하는 것이라서 가입자가 느끼는 사소함과 보험회사가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 질문 예시)최근 3개월 이내에 의사로부터 진찰 또는 검사 (건강검진 포함)를 통하여 다음과 같은 의료행위를 받은 사실이 있습니까?(질병확정진단/질병의심소견/치료/입원/수술/투약) 보험 가입 시…
통증은 아픔이고, 아픈 증세다. 통증 환자는 얼굴을 찌푸린 경우가 적지 않다.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증상 등 여러 유형의 참기 힘든 아픔이 계속되는 탓이다. 통증은 의학적으로는 실제 또는 잠재적으로 조직 손상과 연관된 감각적이고 정서적인 불유쾌한 경험이다. 통증은 완전하게 치유되지 않은 손상, 섬유근통 장애 등 여러 원인이 있다. 이 같은 아픔은 몸에 보내는 이상 신호다. 이상 상태를 바르게 회복시키고자 하는 방어기전이다. 통증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다. 대개 급성통증은 조직 손상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통증이 6개월 이상 장기화되는 경우는 신체 조직의 문제와 함께 정신심리적 인자의 영향도 크다. 만성통증은 식욕 저하, 만성 피로, 우울감, 수면장애, 심신쇠약, 불안감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미국에서 300여명의 한국인 구금 사건과 김정은의 천안문 망루대 출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10년 전에는 김정은의 자리에 박근혜가 섰고 미국이 우리를 이렇게 홀대하리란 상상을 못했다. 미국과 중국과의 관계 설정이 향후 우리의 앞날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올해 경주에서 개최되는 2025 APEC 정상회의는 우리 외교 능력의 시험대가 될 것이다. 2005년 부산 APEC 회의에서 우리 국격을 높였던 기억이 생생하다. 10월 말에 열려 얼마 남지 않은 회의의 성공을 위해 국력을 결집해야 되는데 여야간 정쟁만 계속하고 있어 우려스럽다. 미국과 정상 회담에서 교회와 미군기지에 대한 압수수색 같은 언급이 나온 것을 가볍게 보면 안된다. 미국과 관계를 잘 유지하는 데 미국의 한국에 대한 인식이 중요하다. 한국은 교회를 탄압하고…
석은 늘 민심이 모이는 시기다. 오랜만에 가족이 모여 정치와 경제, 생활 이야기가 오가는 명절 밥상은 민심의 바로미터다. 그런데 올해 추석 밥상은 유난히 무겁다. 국가 전산망 화재로 드러난 국가 시스템 마비, 국회의 다수당 입법 폭주, 그리고 트럼프발 관세 전쟁의 공포가 국민의 일상을 짓누르고 있다. 세 가지 위기가 겹치며 한국 사회는 ‘트라이앵글 위기’라는 거대한 파고 앞에 서 있다. 즐거워야 할 추석 귀성길에 국민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모습이다. 전산망 마비, ‘디지털 정부’의 민낯 지금까지 정부는 디지털 행정을 늘 자랑해 왔다.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정보통신기술(IT) 강국을 내세우면서 디지털 정부의 긍정적 면만 보여줬다. 그러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발생한 단 한 번의 전산망 화재로 전 국민이 이용하는…
이슬람을 믿는 사람들(무슬림)은 전 세계 인구의 24%, 약 16억명으로 중국의 13억 인구보다 많다. 일반적으로 기독교와 카톨릭, 그리고 불교는 화장문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하지만 이슬람은 뷰티 루틴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무슬림은 율법에 따라 하루 5번씩 기도한다. 이른 아침과 저녁 시간을 제외하면 사회 생활 시간 중에 3번의 기도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직장들도 기도실을 갖추고 있다. 기도를 하기 전 청결의식인 우두(Wuduh)를 한다. 우두는 ‘깨끗함, 맑음’을 의미하며, 손·입·코·얼굴·팔·발 등을 물로 씻어 육체적·영적으로 정결해지는 리추얼이다. 주요 쇼핑몰 등 공공시설에도 기도실이 마련되어 있고 그 옆에 우두를 위한 세면 공간이 준비돼 있다. 만약 당신이 일과 중 2~3번 메이크업을 지워야 한다면, 매일 어떤 메이크업을 할 것…
미국 전역이 100년 만의 기록적인 한파로 누적 사망자가 최소 30여명으로 늘었다. 이번 한파로 수백만 가구가 정전되고, 유정과 정제시설이 폐쇄되는 등 각종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등 남부 지역을 강타한 겨울 폭풍은 물러갔지만, 새로운 겨울 폭풍이 다시 형성되면서 또다른 인명·재산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텍사스 등 8개 주(州)에서 기록적인 한파로 인해 숨진 사람이 최소 31명으로 집계됐다. 겨울 폭풍으로 수백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기자 주민들이 자동차나 프로판 가스, 벽난로 등을 이용해 난방하려다 일산화탄소 중독, 화재 사고로 이어지며 사망자가 늘었다. 전날 텍사스주 휴스턴에서는 온기를 만들기 위해 차고 안에 시동을 건 차량을 장시간 방치했다가 2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지기도 했다. 같은 지역에 살던…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아시아계 대상 증오범죄가 급증하는 가운데 미 상원은 22일 아시아계 대상으로 이뤄지는 일명 ‘코로나19 증오범죄 방지법’(COVID-19 Hate Crimes Act)을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도 이미 해당 법에 찬성 의사를 밝혔고 조 바이든 대통령도 법안 지지 입장을 확인한 상황이라서 다음달에는 법안이 발효될 가능성이 높다. 미 상원은 이날 아시아계 대상 증오범죄 증가에 대응하는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증오범죄 방지법을 표결에 부처 찬성 94대 반대 1로 가결했다. 이 법안은 민주당 메이지 히로노 상원의원(하와이주)과 그레이스 멩 하원의원이 공동 발의한 법안을 토대로 했다. 미 법무부가 증오범죄 검토를 시행하고, 주와 지방 정부가 온라인으로 증오범죄를 신고할 체계를 확립하며 코로나19와 관련한 증오 공격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공공 교육을…
척 슈머(뉴욕) 연방상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메디케어에 치과.안과.이비인후과 진료 혜택을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내용은 버니 샌더스(버몬트) 연방상원의원이 주장해온 것으로 슈머 원내대표가 ‘미국 일자리.가족계획 법안’에 헬스케어 부문 강화 내용을 포함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볼 수 있다. 슈머 원내대표는 20일 트위터에 글을 올려 “현행 메디케어에는 치과.안과.이비인후과 진료에 일부 빈틈이 있다”고 지적하고, “샌더스 상원의원과 협력해 협의중인 ‘미국일자리.가족계획 법안’에 메디케어 혜택을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슈머 원내대표에 따르면, 메디케어의 커버리지 부족으로 메디케어 수혜자들이 치과 치료나 시력.청력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개인 부담금을 지불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는 현재 협의 중인 조 바이든 행정부의 ‘미국 일자리.가족계획 법안’에 메디케어 혜택 확대 등 헬스케어에 관한 내용을 포함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