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만 잘하는 학생 보다 어려운 이웃을 측은지심으로 챙길 줄 아는 학생이 되도록 먼저 지도합니다.”
하와이의 ‘엄마 같은 수학교육 전문가’ 이선영 원장(여, 65, 사진)의 교육철학이다. 자나 깨나 주야장천 문제만 풀어대는 ‘강남식 수학교육’에 익숙한 한국 현실에 비춰볼 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원장은 하와이에서 미국 명문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원 ‘아이비 프렙 아카데미(IVY PREP ACADEMY)’를 10여 년째 운영 중이다.
이 원장이 운영하는 학원은 보통 학원과 철학과 프로그램 자체가 다르다. 새로운 학생이 학원을 찾아오면 일단 이 원장은 대뜸 ‘앞으로 하고 싶은 일’과 ‘현재 어려운 점’을 묻는다.
이를테면 이 원장은 학생의 성적이나 학습능력 수준을 파악하는 대신 마음 상태부터 먼저 알아보기 위해 여러 질문을 던진다. 고민이나 스트레스가 지배하는 마음 상태라면 공부 목표든 미래 계획이든 공염불에 그친다는 지론 때문이다.
이 원장은 “공부를 잘하려면 우선 마음이 깨끗하고 평온한 아침 호수 같은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고민과 갈등으로 혼란한 마음을 갖고 있는 아이라면 아무리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선뵈고, 찬란한 미래 비전을 제공하더라도 말짱 도루묵이다. 그래서 우선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의 마음 상태부터 면밀히 살피려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사랑과 정성의 교육철학을 가진 이 원장에게도 ‘고난의 강’은 찾아왔다. 1998년 아이들을 더 체계적으로 가르치고자 설립한 사립 고등학교(The SUN Academy High School)의 문을 눈물을 머금고 닫아야 했다. 불과 3년 만에, 홍보 부족으로 희망의 꽃을 스스로 꺾어야 했다.
이후 이 원장은 미국 본토 이곳저곳을 다니며 미래지향적인 교육정보를 수집해 영어와 수학의 교집합을 찾아냈다. ‘고난의 강’을 넘어 ‘희망의 강’에 다다른 것이다.
이 원장은 “교육 프로그램도 예술과 같다. 창의적인 미술품이나 악곡이 수요자의 마음을 파고드는 것처럼 교육 역시 차별성이 없이 밋밋하면 수요자인 학생의 마음을 감화시키기 힘들다는 점을 깨달았다.
이를 계기로 선 리(Sun Lee) 스타일의 수학교육,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의 ‘엄마표 교육 프로그램’은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탄생한 것. 이 원장의 이런 정성과 열정은 하와이 부모들을 감동시켰다.
이 원장은 “예전 홍보 부족으로 자식 같은 학교의 문을 닫아야 했던 시절은 까마득한 옛일 같다. 요즘 알음알음으로 찾아오는 학부모들과 수강 학생들이 넘쳐나 하나하나 자식처럼 돌봐주는 일이 쉽지 많은 않다. 하지만 항상 밥하고 먹이는 엄마의 마음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실행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이 원장의 정성과 열정에 학생들도 실적으로 화답했다. 그 간 이 원장 스타일의 프로그램을 잘 실천한 학생들은 하버드대, 다트머스대, 뉴욕 대 등 미국 명문 대학교에 진학했다.
‘아이비 프렙 아카데미’의 주요 교육 프로그램은 학기 중(Seasonal), 방학 중(School Break), 집중 심화(Exclusive : SAT, SSAT), 수학 경시대회 준비, 토론 대회 준비 프로그램 등이다.
한편 이 원장은 하와이 호놀룰루 소재 샤미나드 대학(Chaminade University)과 하와이 대학교에서 수학교육을 전공했다.
‘엄마의 마음’으로 교육 헌신하고 있다는 이 원장에게 올해에도 영광의 보상이 잇따를지 기대된다.
![[이 여자 멋지다] 하와이의 ‘엄마표 교육전문가’, 이선영 원장](https://haninroad.com/wp-content/uploads/2025/10/%EC%9D%B4%EC%84%A0%EC%98%81-%EC%9B%90%EC%9E%A5_C.jpg)